*** 環서울 26산종주 ***

산행일시 : 3월 17일(금) 07시04분부터 - 3월 19일(일) 14시 27분까지

산행시간 : 총 55시간 23분

산행거리 : 도상 170km(실거리 : 약 220km)

산행코스 : 팔당대교(하남 바깥창모루) ? 검단산 ? 고추봉 - 용마산 ? 은고개 ? 남한산(벌봉) ? 청량산(수어장대) - 성남 검단산 ? 왕기봉 ? 이배재 ? 갈마재 ? 영장산(맹산) ? 태재 - 불곡산 ? 오리역 - 수원 광교산(시루봉) - 백운산 - 바라산 ? 하오고개 ? 국사봉 ? 이수봉 ? 청계산(망경대) ? 매봉 ? 옛골 - 인능산 ? 세곡동 - 대모산 - 구룡산 ? 양재I.C. ? 우면산(소망탑) ? 사당역 ? 관악산(연주대) ? 무너미고개 - 삼성산 ? 민주동산 ? 독산역 - 안양천길 ? 성산대교 - 홍제천길 ? 와우산 ? 안산 ? 인왕산 ? 북악산(팔각정) ? 정릉터널 ? 형제봉 ? 보현봉(대성문) ? 북한산(백운대)- 우이동 ? 우이암 ? 도봉산(자운봉) - 사패산 ? 회룡역 - 수락산 ? 덕릉고개 ? 불암산 ? 담터고개 ? 새우재고개 ? 구릉산 ? 망우리고개 ? 용마산 ? 아차산(제4보루) ? 천호대교(광나루)

산행기록
팔당대교(하남 바깥창모루) 3월 17일(금) 07시 04분 출발
검단산 56’57”/56’57”
고추봉 1:07’49”/2:04’46”
용마산 21’10”/2:25’56”
은고개 30’36”/2:56’32”
남한산(벌봉) 1:00’24”/3:56’54”
청량산(수어장대) 38’29”/4:35’23”
성남 검단산 48’28”/5:24’51”
왕기봉 22’14”/5:47’05”
이배재 22’18”/6:09’23”
갈마재 23’54”/6:33’17”
영장산(맹산) 53’55”/7:27’12”
태재 1:23’09”/8:50’21”
불곡산 25’32”/9:05’53”
오리역 41’25”/9:46’56”
식사 32’31”/10:19’28”
광교산(시루봉) 1:54’16”/12’13”45”
백운산 31’30”/12:45’15”
바라산 35’21”/13:20’37”
하오고개 1:00’27”/ 14’21’04”
식사 35’57”/14:57’02”
국사봉 34’01”/15:31’03”
이수봉 24’49”/15:55’53”
석기봉 25’17”/16:21’11”
청계산(망경대) 11’13”/16:32’24”
매봉 25’11”/16:57’35”
옛골 47’44”/17:45’19”
인능산 1:15’21”/19:00’40”
세곡동 39’33”/19:40’14”
대모산 35’03”/20:15’18”
기다림 11’24”/20:26’42”
구룡산 30’40”/20:57’23”
학술원 34’40”/21:32’04”
태봉주유소 1:13’31”/22:45’35”
우면산(소망탑) 26’11”/23:11’46”
사당역 52’31”/24:04’18”
관악산(연주대) 1:26’45”/25:31’03”
무너미고개 58’22”/26:29’25”
삼성산 27’17”/26:53’43”
민주동산 41’54”/27:43’37”
독산역 1:02’20”/28:45’57”
식사 44’32”/29:30’30”
성산대교 2:12’16”/31:42’47”
와우산 1:01’08”/32:43’55”
안산 40’21”/33:24’17”
기다림 36’07”/34’:00’24”
인왕산 36’46”/34:37’10”
북악산(팔각정) 55’47”/35:32’58”
정릉터널 56’48”/36:29’47”
형제봉 33’33”/37:03’36”
대성문 41’14”/37:44’50”
북한산(백운대) 1:42’12”/39:27’03”
우이동 1:36’19”/41:03’23”
식사 58’09”/42:01’33”
우이암 50’47”/42:52’20”
도봉산(자운봉) 1:28’46”/44:21’06”
사패산 1:28’23”/45:49’30”
회룡역 1:06:42”/46:56’12”
식사 1:04’37”/48:00’49”
도정봉 1:05’47”/49:06’45”
수락산 31’05”/49:37’50”
덕릉고개 53’20”/50:31’10”
불암산 38’03”/51:09’13”
담터고개 52’07”/52:01’20”
새우재고개 38’10”/52:39’30”
구릉산 32’50/53:12’20”(간식)
망우리고개 38’00”/53:50’20”
용마산 49’55”/54:40’15”
아차산(제4보루) 12’50”/54:53’05”
광나루 31’07”/55:24’12”

*산행일지

<프롤로그>
작년 1월 산달사님이 산줄기를 따라 서울 시계 21산을 종주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고 전철을 탈 때마다 전철역에 있는 서울.수도권 전철노선도를 유심히 보고 또 보면서 막연히 이것을 보완하여 산줄기를 따라 완전하게 서울/성남 시계를 이어보자는 생각을 하였다.

마라톤훈련을 접으면서 생긴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주말을 최대한 이용하여 전구간 답사를 마치고나니 나름대로의 개념이 생긴다.
21산종주산행을 보완하여 도봉지맥이 서남쪽으로 한강과 가장 인접하게 뻗어나간 와우산/안산/인왕산/북악산 구간을 추가하고 동남으로 시계를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수락지맥구간인 불암산에서 구릉산/용마산/아차산을 연결하여 명실상부하게 산길따라 서울/성남시계를 완전일주하는 環서울 26산종주를 하기로 마음먹고 D-DAY를 잡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였다.

서울과 성남에 걸쳐있는 산줄기를 따라 14개시(하남시, 광주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의왕시, 과천시, 안양시, 광명시, 서울시, 고양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를 넘나드는 실거리 약220km의 장거리 산행을 준비하면서 우선은 빠른 산행으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체력과 코스숙지, 잠을 이겨내는 야간산행능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었다.

D-1일
그동안 수차례 산행을 같이하며 마음을 나누던 늘푸른님이 드디어 결심을 굳히고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오니 한결 든든하였고, 새벽3시 반에 먼저 출발하겠다고 하니 도중에 만나 함께 동반이 가능하겠다는 기대를 하였다.
늦으막한 퇴근을 하면서 마트에 들러 빵, 죽(캔), 간식거리등등… 3개 비닐봉지를 사들고 들어가 배낭을 꾸리고 평소 습관대로 12시가 넘어 잠을 청하는데 잠들기가 쉽지 않다.

D-day
새벽 4시 30분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 샤워하고 밥 한주걱을 국에 말아 후루룩 마시고 배낭을 둘러메고 첫차를 타기 위하여 바쁘게 집을 나섰다.
5시 5분 첫차가 도착했는데 아뿔싸! 핸드폰을 챙기지 못하여 집에까지 뛰어 갔다 왔더니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서대문에서 5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상일동에 도착하여 택시(택시비 6,500원+시계할증 2,000원)를 타고 하남 팔당대교 남단(바깥창모루)에 도착하니 7시가 막 지나고 있다.

팔당대교(하남 바깥창모루) 17일(금) 07시 04분
옅은 안개에 쌓인 팔당대교를 향하여 걸으면서 마라톤 출발선으로 향하는 듯한 설레임으로 가슴이 콩닥거린다.
한강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번하고 힘!을 힘차게 외치고 내일모레 기쁜 마음으로 천호대교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돌아서서 주저없이 돌아서서 시간을 세팅하고 장도에 올랐다.


팔당대교- 07:03’18”

팔당대교- 07:03’49”

검단산 08시00분
바깥창모루 식당가 제1등산로를 통하여 하남 검단산에 들었더니 어제 내린 비로 등로가 질척하다.
03시30분에 먼저 출발하신 늘푸른님이 광주 어디쯤 가고 있다고 반가운 목소리를 전해와 혼자가고 있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로의 무사완주를 기원해 본다.
고도를 높여갈수록 개스의 농도는 짙어지고 7부능선 이후로는 어제 비대신 눈이 내렸는지 미끄러운 눈길이 계속된다.
지난 토요일 동아마라톤대회 전날 챙모자를 눌러쓰고 능선길을 달리다 나뭇가지를 들이받아 콧잔등이 깨져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그 나무를 보니 웃음이 피식 나오며 ‘너 때문에라도 기필코 완주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계획보다 약간 빠르게 검단산 정상에 올라서니 이른 아침 산행을 나온 산객이 있기에 사진 한장 부탁드리고 서둘러 길이 명확한 오른쪽 하산로를 무심결에 달려 내려갔다.


한강과 가장 가까운 제1등산로 입구-07:06’36”

지난 토요일 챙모자쓰고 뛰다가 콧잔등이 깨진 나뭇가지-07:49’12”

어제 내린 눈-07:59’20”

검단산 정상석(657m) ? 8:00’57”

고추봉 09시 09분
개스로 인해 주변 조망이 안되는 상황에서 무심결에 접어든 우측 하산로를 빠르게 달려내려 가는데 직진하는 능선길은 금줄이 쳐져있고 길이 뚜렷한 왼쪽하산로를 따라 산곡초등학교 방향으로 접어들어 고도를 급격히 낮추어 가니 아무래도 길이 낯설다.
능선 안부갈림길까지 후진하여 개스로 인하여 주변조망이 안되는 상황에서 앞서가는 늘푸른님과 산달사님에게 번갈아 전화를 드리고 긴가민가하면서 능선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 고도를 낮추니 왼쪽에 희미하게 능선이 보이고 길은 하남쪽으로 빠지고 있다.
그제서야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고 부지런히 고도를 회복하다가 사면을 따라 건너편 산줄기로 접어 들어 기어 오르는데 된비알의 사면 낙엽속에는 얼음이 그냥 남아 있어 체력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파른 경사를 숨가쁘게 치고 올라 1시간가량의 알바뒤에 겨우 능선길에 올라서니 벌써부터 다리가 후들거리며 30분이면 여유있게 도착할 고추봉을 1시간 10여분만에 진을 빼고 올랐다.


힘겨운 알바뒤에 어렵게 올라선 무명봉-09:06’55”

고추봉 삼각점-09:08’46”

용마산 09시 30분
잃어 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하여 마음이 조급해지니 자연히 발걸음이 빨라진다. 내일 오후 인왕산 통문 제한시간이 걱정이 되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하게 속도를 올리면서 26산중의 2번째산 정상에 올라섰다.


용마산 정상석(585m)과 삼각점 ? 09’29’56”

은고개 10시00분
이제 몸도 풀리고 마음도 가볍고 부드러운 흙길을 달려 419봉과 은고개 갈림길에서 지난 산행에서 CLUB 80띠지를 붙여놓은 우측 하산로로 방향을 잡고 기분좋은 내림길을 계속 달려 철탑을 지나 무덤이 있는 안부 갈림길에서 띠지가 많이 붙어 있는 왼쪽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후 왼쪽으로 내려서니 조그만 낚시터저수지가 나오고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2개와 43번국도 굴다리를 연속하여 통과하여 계획했던 구간시간보다 30여분 빠르게 은고개에 올라서니 2구간에서의 알바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계획보다 30여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굴다리-9:52’37”

은고개-10:00’32”

남한산(벌봉)-11시 00분
은고개와 벌봉 중간즈음에서 3시간 30분 먼저 출발하신 늘푸른님이 갈마재에 도착하였다고 전화를 해주셨기에 대략 어림잡아 계산하니 현재 약3시간정도 앞서 있는 것 같고 밤늦게나 새벽녘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완만한 경사의 부드러운 흙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꾸준히 꼬박 1시간여를 오르니 남한산성 바깥쪽에 있는 성곽이 나타나고 잠시후 벌봉갈림길 표지를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바쁘게 진행하니 암문밖에서 보면 벌을 닮았다고 하는 남한산의 별칭이기도한 벌봉이 나타난다.
병자호란때 청태종이 이 바위에 정기(正氣)가 서려있어 이 바위를 깨뜨리고 산성을 굴복시켰다고 하며 실제로 청군이 이 봉우리에서 성내를 관찰하고 아군을 공략하였다고 안내가 되어있다.


벌봉갈림길 표시-10:56’53”


벌봉- 11:00’54”

청량산(수어장대)-11시 39분
동장대 암문을 지나 성내로 진입하여 산성을 따라 북문과 서문, 남문을 지나며 이러한 훌륭한 산성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몽고군에게 패하여 삼전도에서 굴욕을 당했다는 것이 억울하기는 하였지만 잘 가꾸고 보존해야할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틀림없음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청량산 정상인 수어장대를 찍고 계단길을 뛰어 내리는데 컵라면을 팔고 있기에 배낭을 내려 처음으로 급수를 하고 떡1팩을 익지않은 컵라면 국물과 함께 그런대로 맛있게 먹고 서둘러 배낭을 들쳐메었다.


동장대암문-11:07’20”

빈틈없이 쌓아 올려진 돌탑-11:11’59”

만리장성에 비해 손색없는 남한산성-11:13’13”

수리중인 북문-11:19’37”

북장대(?) 암문-11:30’33”

서문-11:32’48”

서장대(?)-11:38’42”

수어장대-11:39’23”

성남 검단산 12시 30분
남문으로 산성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방향을 급하게 틀어 검단산을 향하는데 이제 날씨가 풀렸는지 등로가 무척 질척인다.
검단산 정상의 공군부대로 진입하는 시멘트도로와 능선길을 반복하며 오르다 보면 오름길 우측정상은 공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좌측 헬기장에 검단산 표지석이 서있다.


남문으로 가는 성곽길과 검단산-12:01’51”

남문-12:03’35”

남문-12:04’27”

성남 검단산 정상석(534m) 12:29’51”

왕기봉 12시51분
부드러운 육산을 기분좋게 달려 가다보니 검단산약수터가 나타나고 지난 야간산행때 꼭 들러가야한다는 산달사형님의 말이 생각나서 꿀맛같이 달콤한 약수물을 한잔 마시고 힘을 충전하여 달려가는데 봄이 깊었는지 해빙기의 산길이 무척 질척이고 미끄럽다.


진흙탕길-12:32’32”

진흙탕길-12:45’40”

왕기봉 12:51’05”

이배재 13시 13분
기분좋은 흙길을 속보와 가벼운 달리기로 진행하다보니 역시 이 구간에도 진흙탕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길이 헷갈리는 곳이 군데군데 있지만 능선길을 고집하면 별문제 없다. 마지막 능선길을 지나 내리막 끝에는 우측으로 성남공단과 좌측으로 광주 불당리로 연결되는 이배재고개가 위치해 있다.



이배재 13:13’23”

갈마재 13시 37분
계단길을 올라 능선길로 접어 드니 참나무시들음병이 돌고 있는지 베어진 나무들의밑동과 등걸들이 비닐에 밀봉되어 있고 경고표시가 되어 있다.
부드러운 산길을 호젓하게 진행하다보니 멀찌감치 차량소음이 들리고 성남과 광주를 잇는 갈마터널을 지나는 차량들이 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지나니 옛날 국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고 당시에는 길고 꽤 높은 고개마루였을 갈마치고개가 반겨준다.
늘푸른님이 간식을 사먹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동식 간이차량매점이 있지만 외면하고 서둘러 진행한다.


갈마터널 위 ? 1:35’06”

갈마재 - 13:37’17”

갈마재 - 13:38’13”

영장산(맹산) 14시 31분
갈마재를 막 지나 계단길을 오르는데 어미없는 고양이새끼 6마리가 옹기종기모여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성남시계표지판의 모리야산기도원 방향으로 부지런히 걷다보니 모리야산기도원 갈림길이 나타나고 영장산 방향으로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오르니 영장산 정상이 나타난다.


새끼고양이 6마리-13:39’09”

모리야산기도원갈림길-14:03’39”

영장산 정상석(413.5m)-14:31’12”

영장산 정상-14:32’02”

태재 15시 44분
산행객들이 제법 붐비는 영장산 정상에서 사진한장 찍고 하산을 서둘러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기분좋은 능선길을 가볍게 달려 산허리가 잘려 나간 택지개발지구를 지나 열병합발전소 방향으로 잠깐의 알바를 하고 잘 단장된 묘소를 지나 태재에 내려섰다.
새마을고개를 가기전 내림길에 늘푸른님이 오리역에서 삼계탕을 먹고간다고 전화가 왔기에 어림짐작으로 계산을 해 보니 약 2시간 조금 넘게 앞서있는 것 같고, 배가 고팠지만 오리역까지 참기로 하고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뽑아 마시고 부지런히 불곡산으로 향했다.


태재-15:40’29”

태재 15:44’21”

불곡산 16시 09분
완만한 오르막 부드러운 산길을 기분좋게 오르는데 학원에서 왔다는 어린아이들이 여선생님과 함께 나들이를 왔는가보다.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얼른 앞질러가 사진한장 찍고 내친 김에 올려 치니 형제봉이 나타나고 잘 단장된 부드러운 산책로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불곡산 나들이 나온 학원아이들-15:55’42”

형제봉 정자-15:58’33”

형제봉 표시판-15:58’44”

불곡산 정상 정자-16:09’53”

오리역 16시 51분
부천당고개를 지나 성남/용인 갈림능선에서 한남정맥과 이어지는 지맥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휘남에고개를 지나고 떡봉고개를 지나 왼쪽으로 죽전 새터마을 현대홈타운을 두고 잰걸음으로 달려 내려 성남시계종주 구미동종점을 날머리로 도로에 내려섰다.
늘푸른님이 안내해준 삼계탕집에서 야간산행에 대비하여 든든히 먹고 화장실에서 찬물로 세수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원기를 보충하여 씩씩하게 길을 떠났다.


성남 용인 갈림능선-16:26’23”

휘남에고개-16:32’07”

구미동 종점(새터마을 현대홈타운)-16:44’18”

오리역 비사벌 삼계탕-16:51’18”

수원 광교산(시루봉) 19시 18분
광교산 들머리로 가면서 비타민음료와 자판기 커피를 한잔 더 마시고 동천동 염광가구단지입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앞쪽에 보이는 만남의 교회 왼쪽 계단을 통해 광교산에 들어섰다.
긴 오르막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분좋은 소나무숲에 들어서 만남의 자리에 도착하기 전에 형제봉과 시루봉 사이에 위치한 비로봉 너머로 제 역할을 마치고 늬엿늬엿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니 산길은 금새 어둠이 깔린다.
정상이 가까올수록 경사는 급해지고 오르막을 치고 올라 헬기장을 지나고 또 한번 된비알을 치고 오르며 가뿐 숨을 몰아쉬니 드디어 시루봉이다.


오리역-17:28’38”

광교산 들머리-17:57’13”

만남의 자리 ? 18:17’32”

광교산 시루봉 정상석과 삼각점-19:18’17”

백운산 19시 50분
이제 완전한 어둠에 쌓인 시루봉에서 야간장비를 갖추고 노루목대피소와 억새밭을 지나 통신부대 철탑의 불빛을 등대삼아 백운산으로 향하는데 지지대고개 갈림길이후는 진흙탕으로 무척 미끄럽고 왼쪽으로 수원시내의 야경이 눈부시다.


백운산 정상석 ? 19:50:00

바라산 20시 25분
뒤쪽에 통신부대의 불빛과 흐린 하늘에 어렴풋이 둥근 달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백운호수 카페촌의 불빛이 봄바람에 살랑대고, 2주전 야간산행에서도 미끄러워 애를 먹었던 구간인데 아직도 내림길의 발디딤을 어렵게 만든다.


바라산 정상표시(428m)-20:25’12”

하오고개 21시 25분
미끄러운 바라산을 내려서면서 산달사형님이 하오고개에서 기다리고 계시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고 1시간이내에 도착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바라재를 지나 425봉을 향하는데 과천신사님이 백운산에 도착하여 기다리신다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계획된 시간보다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백운산 지나온지 1시간이 지났는데……
363봉지나 하오고개로 가는 급한 비탈길을 조심하여 내려서 구도로를 돌아 청계산 들머리 공동묘지 입구에 도착하니 산달사형님과 형수님, 늘푸른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추어탕과 수육을 직접 삶아 오신 산달사형님과 형수님 덕분에 든든히 먹고 이제 밤새워 걸어도 끄떡없을만큼 원기를 가득 보충하고 눈물겨운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이제는 늘푸른님과 동행이 되어 청계산으로 들어선다.


하오고개-21:28’59”



공동묘지 앞에서 만난 천사님(산달사형님 사모님)-21:28’59”

산달사님과 늘푸른님

늘푸른님과 킹드래곤

국사봉 22시 35분
청계산 공동묘지를 좌측에 두고 가파른 오름길을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간다고 하지만 에너지가 과충전이 되었는지 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밤길에 함께 갈 동반자가 생기니 서로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


국사봉-22:35’32”

이수봉 23시 00분
꾸준한 페이스로 차근차근 고도를 높여 군사시설이 불빛을 발하는 이수봉 정상을 지나쳐 이수봉 표지석을 통과한다.


이수봉(545m)-23:00’23”

석기봉 23시 21분
적막강산에 사박사박 서로의 발소리를 귀 기울이며 낮에는 막걸리 파는 삼거리를 지나 헬기장과 공터의 군대천막을 지나 석기봉을 지나 망경대로 방향을 잡는다.


석기봉 표지판-23:21’18”

석기봉(바위는 안보이고 어둠만..)-23:24’35”

청계산(망경대) 23시36분
암벽으로 이루어 진 망경대 오름길이 온통 진탕이라 무척 미끄럽다.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조심 어렵사리 망경대에 올라 저멀리 과천과 양재의 야경을 흘깃보고 바로 하산길에 접어 드는데 혈읍재까지 바위길이 미끄러워 애를 먹는다.

11’13”/16:32’24”

청계산 망경대 23:36’28”

매봉 00시 02분
매봉으로의 하산길이 낯설기만 하더니 급기야 잠시 알바를 하고 다시 돌아와 돌문바위에 도착하여 평상시에는 한번 돌고 가는 것이 고작인데 오늘은 특별히 늘푸른님과 함께 3바퀴를 모두 돌고 무사완주를 기원해 본다.


청계산 매봉 ? 00:02’05”

돌문바위-00:06’50”

옛골 00시 49분
2월달에 상당히 질퍽대고 미끄럽던 이 구간이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미끄럽다. 막걸리가 밖에 그냥 방치되어 있는 구멍가게 앞에서 간단한 간식과 꿀 한봉지씩을 나누어 먹고 물도 한잔 마시고 인능산 들머리를 찾아 든다.

옛골 표지판-12:49’14”

인능산 02시 05분
성남시계종주 표지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낙엽이 가득 쌓인 푹신푹신한 길을 걷노라니 기분이 상쾌하다.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철조망을 따라 괜찮은 페이스로 막힘없이 인능산 정상에 도착했다.


인능산 정상(285m) 표시-02:05’09”

세곡동 02시 44분
내림길에도 탄력이 붙어 부드럽고 완만한 내리막을 거침없는 페이스로 성남시계를 따라 진행하다가 마지막 운동기구가 있는 오야동능선 갈림길에서 성남시계를 버리고 좌측의 급한 비알로 방향을 틀었다.
써바이벌교장을 앞에 두고 미리 좌측으로 방향을 트는 바람에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밭을 지나고 가시덤풀을 지나 세곡동으로 빠지는 능선길을 잡고 날머리를 나섰다.


오야동능선 갈림길-02:27’00”

세곡동 날머리의 늘푸른님-02:44’43”

어둠에 잠긴 세곡동 날머리-02:45’19”

대모산 03시 19분
자연학습장 우측으로 들어 능선길을 찾아 대모산을 오르면서 늘푸른님이 잠이 오는지 조금씩 쳐지기 시작한다.
깍두기아저씨님이 나와주신다고 했기에 힘을 내라고 격려를 하였더니 혹시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먼저 올라가라고 하기에 모처럼 가뿐 숨을 몰아쉬며 빠르게 올려 치니 정상에는 적막만이 가득하고 횡한 바람만 분다.
육포를 꺼내 먹으면서 10여분을 기다려 늘푸른님과 합류하여 구룡산을 오르는데 잠에 취한 늘푸른님의 발걸음이 무겁기만하다.


대모산 정상(291.6m)표시 동판-03:19’40”

구룡산 04시 01분
함께 여유있게 진행을 하다가 오르막에서 먼저 치고 올라 강남구와 서초구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부자동네라 그런가 불빛도 보석처럼 빛난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구룡산 정상(306m)표시 동판-04:01’33”

구룡산 대삼각점-04:11’30”

구룡산 대삼각점-04:11’41”

학술원 04:38분
구룡산 내림길에 잠에 취한 늘푸른님이 힘겨워 한다.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니 갈之자로 곡선을 그리기도 하고 계단에 멈추어 앞뒤로 몸을 흔들며 서서 졸기도 한다.
잠과 사투를 벌이는 늘푸른님과 어렵게 양재동 24시 해장국집에 도착하여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나니 20~30분 잠을 자고 뒤따라 갈 테니 굳이 먼저가라고 떠밀기에 세수를 하고 양말을 갈아 신고 커피를 뽑아 들고 우면산을 향해 길을 나섰다.


구룡산 날머리(학술원) : 04:38’21”

태봉주유소 05시 48분
교육문화회관을 지나 양재시민의 숲을 통과하여 무지개 다리를 건너 태봉주유소로 막 진입을 하려는데 아니~~!! 이게 누구신가! 깍두기아저씨님이 반갑게 웃으며 맞아 주신다.
간밤에 월례회의 끝나고 술한잔하고 늦게 귀가하여 잠깐 눈 붙이고 대모산이 늦으니 택시잡아타고 이 길목을 한시간째 지키셨다니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핑돈다.


깍두기아저씨님-05:48’30”

킹드래곤-05:48’59”

우면산(소망탑) 06시 15분
따뜻한 세상에 사는 행복을 느끼면서 이제 깍두기아저씨님과 동행이 되어 부지런히 우면산을 오르니 벌써 부지런한 산보객들이 어두움을 헤치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우면산(소망탑) -06:15’33”

사당역 07시 08분
이제 새로운 날이 되니 몸이 깨어나는지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상큼한 아침바람이 간밤의 피로를 씻어간다.
의외로 알바구간이 많은 우면산에서 별 어려움없이 날머리인 사당동 우성아파트까지 무사통과하고 주유소 화장실에 들렀다가 곧바로 관악산 들머리를 찾아든다.


우면산 날머리(사당동 우성아파트)-07:04’19”

우면산 날머리(사당동 우성아파트)-07:04’32”

관악산(연주대) 08시 35분
관음사매표소를 지나 연주대까지의 오름길에 입담도 좋은 깍두기아저씨님이 함께하니 꾸준한 속도로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땀을 빼더니 술이 깨는지 끝까지 잘 따라와 주어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되었다.
연주암 위 공터에서 간단한 간식을 나누어 먹고 에너지젤과 꿀등을 배합한 특수조제영양음료를 한병 챙겨줘서 염치없이 받아 넣고 동창들과 관악산 등산약속이 있어 과천으로 하산하는 깎두기아저씨님과 작별을 하고 학바위능선길을 찾아 들었다.


연주대-08:35’34”

연주대-08:36’07”

연주대-08:39’39”


무너미고개 09시 33분
바위로 덮혀있는 희미하고 불분명한 등산로 때문에 대낮에도 길찾기가 쉽지않은 학바위능선은 분명 쉽지않은 코스이다.
왔다리 갔다리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크게 헤메지 않고 무너미고개에 안착했다.


학바위능선과 삼성산-09:05’01”

학바위능선에서 뒤돌아 본 관악산-09:08’54”
무너미고개-09:33’56”

삼성산 10시 00분
시간의 여유가 있고 체력도 빵빵하기에 그동안 큰덩어리의 삼성산은 잘 알고 있지만 삼성산 제1봉의 위치가 헷갈렸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매듭을 짖자는 생각에 우선 생각했던대로 군사시설이 위치한 삼성산초소에 올랐다.
매번 그곳이 전부인 걸로 생각했는데 군사시설 뒤쪽에서 등산객 한분이 나오기에 여쭈어 보니 뒤쪽으로 돌아 안양쪽에 있는 국기봉 가는 길이 있고 그곳이 삼성산 제1봉이라 한다.
뒷쪽의 바위를 돌아 안양쪽 국기봉으로 향하여 가야할 독산동의 반대방향으로 가면서 아무리 봐도 국기봉보다는 삼성산 초소가 높다.
지나는 몇분에게 물어 보니 저마다 제각각이고 정확한 삼성산 정상의 위치를 모르고 있는데 산행경륜이 깊어 보이시는 어떤 분이 삼성산 초소가 정상이지만 군사시설이라 표시가 안되어 있다고 나와 똑 같은 의견을 주신다.


삼성산을 오르며-09:46’05”

삼성산 초소 표시판 ? 09:56’31”

군사시설이 있는 삼성산-10:00’26”

삼성산 정상-10:05’36”

민주동산 10시 48분
안양쪽 능선에서 발길을 돌려 삼성산 초소를 다시 올라 민주동산을 향하면서 몇분에게 더 물어봐도 대답은 별무신통하고 또 어떤 분은 난곡쪽에 있는 국기봉이 삼성산이라고 하기도 하여 어쨌든 국기봉까지 찍고 본다.
산객들이 많이 늘어 산길은 북적이고 민주동산을 지나 두마리의 호랑이가 경복궁을 향해 납작 업드려 언제 튀어 오를지 모르는 형상의 호암봉을 지나 그 뜨거운 기운을 누르기 위해 만들었다는 한우물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급하게 오른쪽으로 유턴을 하여 호압사(虎押寺)로 떨어지니 이제야 흙길이 시원하다.


국기봉-10:22’19”

민주동산 ?10:48’09”

독산역 12시 34분
금천정 표지판을 따라 달려 내려가다 날머리가 가까워질 즈음 오른쪽 건너편 언덕에 금천정이 보인다.
그동안 못 보고 지나치던 금천정이 눈에 들어 오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배드민턴장을 지나 금천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남긴다.
협진사거리 신호등을 건너 고기사장을 지나 해장국집에 들러 해장국으로 요기를 하고 머리를 감고 발도 씻고 44분을 아낌없이 투자하였다.


호암봉-10:50’08”
금천정-11:30’00”

삼성산 날머리-11:33’53”

금천구도서관-11:34’51”

협진사거리-11:47’51”

독산역-12:34’59”

성산대교 14시 46분
새로운 기분으로 독산역구내를 통과하여 서부간선도로 금천교 고가도로를 넘어 기세등등하게 안양천길에 접어 들었다.
성산대교까지 약 12km에 걸쳐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시멘트포장길은 지금까지의 산길과는 비교가 안되는 아주 지루하고 힘든 구간이었다.
걷기가 지루하여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했는데 어느 시점이 지나니 발가락, 발바닥, 발목, 무릎이 순차적으로 아파온다.
평탄하고 딱딱한 도로를 같은 동작으로 반복해서 걸어서 그런지 강대장님이 주장하듯이 시멘트가 기를 빼앗아 가서 그런지…
양평교를 지날즈음 장현님이 마중 나오시겠다는 반가운 전화를 받고 그나마 힘이 생긴다.


금천교-12:48’23”

안양천길-12:49’03”

안양천길-12:54’07”

광명교-13:18’46”

오리떼-13:28’50”

안양천 표시판

성산대교 오름길-14:36’20”

성산대교 남단-14:46’48”

와우산 15시 48분
지겹고 힘들었던 안양천길도 성산대교에 올라서며 끝이나고 간이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 들고 성산대교를 지나면서 강풍에 겨우 몸을 지탱한다.
성산대교 북단에서 한강으로 내려서 또다시 시멘트로 포장된 홍제천길로 접어드는데 짜증이 난다.
장현님이 다음날 하프대회 기록주를 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집근처를 지난다는 이유로 배낭을 짊어지고 동반을 하기위해 나오셨으니 너무 고맙고 죄스럽다.

가좌교를 지나 연희시범아파트를 통해 산으로 들려하는데 오른쪽으로 봉우리가 하나 보이기에 혹시 저곳이 와우산인가하여 오른쪽으로 오르니 정자와 대삼각점이 있으나 동네사람들도 산이름을 모르고 있다.
어쨌든 다시 연희시범아파트로 내려가 왼쪽사면을 타고 올라 지나면서 보니 시범아파트 뒤쪽이 와우산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너무 작아 안산에 포함시킨 산이니 상관은 없다.


성산대교 북단-15:03’26”

홍제천길-15:08’58”

와우산 정자-15:48’22”

대삼각점-15:48’45”

와우산 날머리의 장현님-16:08’05”

안산 16시 28분
연희궁 뒷산을 거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지나 안산으로 들면서 안산 봉수대에서 기다리시겠다는 강대장님의 연락에 힘을 받아 장현님과 함께 힘차게 차고 오른다.
잠시후 도착하신 강대장님과 반가운 하이파이브를 하고 뒤따라 오고 있는 늘푸른님을 기다려 함께 동행하기로 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16:13’04”

안산들머리(만남의 장소)-16:15’48”

무악정-16:22’37”

안산(봉수대)-16:28’39”




인왕산 17시 41분”
36분을 기다려 늘푸른님과 반가운 해후를 하고 이제 일행이 네명이 되어 무악재로 내려서 육교를 건너 인왕산으로 들어선다.
우려하던 인왕산 통문제한시간을 여유있게 통과하여 부지런히 인왕산 정상에 올라선다.


인왕산에서 바라본 안산-17:30’20”

범바위-17:33’13”

인왕산 통문-17:34’19”

인왕산 정상-17:41’38”

인왕산에서 바라본 북악산-17:41’46”

인왕산 정상-17:42’47”

북악산(팔각정) 16시 37분
내일 일정관계로 장현님은 무악재로 하산을 하시고 이제 셋이서 일행이 되어 자하문(창의문)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북악산 팔각정에 오른다.
강대장님 덕분에 해물칼국수를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싱싱한 딸기까지 충분히 먹고 야간산행에 대비한다.


자하문(창의문)-18:05’03”

북악스카이웨이-18:15’16”

북악산(팔각정)-16:37’25”

형제봉 20시 04분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내려가다가 군부대앞에서 우측 철조망을 따라 여래사로 하산하여 정릉터널 위로 매표소를 지나쳐 형제봉으로 오른다.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쁘신데도 우이동까지 야간산행 동반을 위해 기꺼이 나와주신 산달사형님을 산중에서 만나뵈니 너무 고맙고 강대장님의 인도에 따라 꾸준한 속도로 형제봉에 올라 잠시 서울의 야경에 빠져본다.

서울야경-20:03’54”

형제봉 - 20:04’24”

형제봉-20:04’53”

대성문 20시 51분
출입이 통제된 보현봉에 한밤중에 올라 기도를 하는 교인들의 기도소리가 즐겁게 들리지는 않고 강대장님과 한조가 되어 아직은 끄떡없이 대성문에 올라섰다.



대성문-20:55’24”

북한산(백운대) 22시 30분
대성문을 통과하니 차갑고 매서운 강풍이 몰아치는데 보온상의와 윈드자켓으로 중무장을해도 무척 춥다.
산성길을 따라 걸으면서 언뜻언뜻 산성너머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영하의 날씨에 잔뜩 움추리고 얼어붙은 바위와 얼어있는 진흙탕구간을 조심하며 강대장님 뒤에 바짝 붙어 정신을 바짝차리며 나아가지만 속도를 내기가 쉽지않다.
어렵게 도착한 위문을 지나 백운대에 올라서 사진 한장 찍고 바람이 거세기에 바로 하산을 하려는데 저 밑에 산달사님과 조를 이룬 늘푸른님이 올라 오는 불빛이 보이기에 식당바위옆 바람이 덜 부는 곳으로 몸을 피해 15분정도 기다리는데 몸이 굳고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든다.


동장대-21:28’11”

백운대-22:30’28”

백운대-22:30’53”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야경과 달-22:33’21”

백운대-22:44’09”

우이동 24시 06분
백운산장 하산길은 바위가 얼어있어 미끄러워 절절매다가 어렵게 백운대매표소를 통과하여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우이동으로 내려가는데 단조로움때문인지 잠이 몰려 오기 시작한다. 강대장님 뒤를 따라 깜빡깜빡 졸면서 통나무식당에 도착하니 도봉산과 사패산구간 동반을 위해 늦은 밤 친히 나와 주신 총장님과 김성환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동태찌게로 요기를 하고 늘푸른님이 도착할 동안 의자를 붙여놓고 잠시 눈을 붙여 보려고 누워있다가 늘푸른님이 도착하고, 시산제와 회사일로 돌아 가셔야하는 강대장님과 산달사님을 대신하여 총장님과 김성환님이 동반을 해주시겠다고 한다.
그동안 무겁게 먹지도 않고 짐만되었던 빵이며, 떡이며, 간식들을 줄줄이 꺼내놓고 배낭의 무게를 대폭줄이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김성환님과 함께 마지막 야간구간을 출발하였다.


북한산 날머리(백운대매표소)-23:38’59”

우이암 01시 55분
밥도 먹고 몸도 녹고 더 이상 졸리움도 없이 우이암으로 향하는 산길은 일사천리로 잘 진행되었다.


원통사 김성환님 ? 01:47’21”

원통사 ? 01:47’42"

우이암-01:55’54”

도봉산(자운봉) 03시 27분
어쩌다가 길을 잘못들어 30여분의 알바를 하고 주능선길에 다시 올라 섰으나 그런대로 페이스가 괜찮아 아직 갈만하였다.
혼자서 산행하는 산객이 있어 인사를 나누고 지나쳐 앞서 나갔다. 강풍이 계속 몰아치며 체온을 뺏앗아 가니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추웠다.
추운 날씨에 디카가 작동이 안되어 배에 넣었다가 촬영을 하고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자운봉 ? 03:27’49”

자운봉 표지판-03:28’42”

사패산 04시 54분
포대능선으로 들어서면서 서서히 잠이 몰려 오기 시작하는데 한번 덮친 수마가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희미해진 헤드랜턴 배터리를 교환하니 조금은 나아지지만 조금씩 페이스가 밀리니 김성환님은 계속 앞서가고 부지런히 쫒아가면 또 앞서가고를 반복하며 힘들게 사패산 정상을 밟았다.


사패산 안내판-04:12’17”

사패산 정상-4:54’32”

사패산 정상-4:55’51”

사패산 정상 안내표지판-04:56’20”

회룡역 06시 00분
사패능선으로 돌아와 범골매표소를 향해 하산을 하는데 눈거풀을 짓누르는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던 배낭의 무게보다 훨씬 더하다.
눈거풀의 무게만큼 발도 무거워지고 조금가다 뒤떨어지면 뛰어서 따라붙고 조금가다 또 뛰어서 따라붙기를 반복하며 고스락 감자탕에 도착을 하여 밥이 나올 동안 잠깐사이에 코를 골며 꿀맛 같은 단잠을 잤다.
해장국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출발준비를 마치고 늘푸른님과 총장님이 도착하시기를 기다려 시산제와 출근 때문에 작별을 해야할 총장님과 김성환형님에게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늘푸른님에게 완주를 당부드리고 계획된 시간보다 약 2시간 20분이 늦어진 상태에서 23번째산인 수락산을 향해 혼자서 길을 나섰다.


호암사-05:31’42”

범골매표소 ? 05:39’44”

고스락감자탕에서 총장님-06:59’25”

도정봉 08시 13분
날이 밝으니 언제그랬느냐는 듯 잠은 모두 달아나고 수락산 들머리인 동막골에서 산속에 몸을 맡기니 태양의 양기가 대자연을 깨우고 대자연의 섭리에 의해서 몸과 마음을 깨어나는구나를 느끼며 그저 감사하고 행복했다.


수락산 들머리 등산안내도-07:23’24”

도정봉 08:13’25”

수락산 08시 42분
아침이 밝아온 도정봉에 올라서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의정부 시내 건너편으로 지난 밤 비몽사몽간에 지나온 도봉산과 사패산이 조망되고 북한산의 조각 같은 그림이 펼쳐진다.
컨디션이 마치 그저께 아침 검단산을 출발할 때와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은 구간에서 계획보다 지체되었던 시간을 최대한 만회하고 마지막 구간 시간만큼은 당분간 깨지기 어렵도록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자는 각오를 다져본다.
로프를 타고 홈통바위를 단번에 올라 가쁜 숨을 고르며 조망해 보는 지나온 산군들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홈통바위-08:32’19”

수락산 정상-08:42’57”

덕릉고개 09시 36분
수락산 내림길을 빠르게 치고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에서 올라오는 산객이 있어 우측으로 치고 내렸더니 코끼리바위가 나오기에 잘못되었구나를 깨닫고 왼쪽으로 방향을 확 틀어 코끼리바위 암봉구성안내판과 약수터를 지나 뒤쪽 사면 바위를 타고 올라 능선쪽으로 기어 오르니 정상 0.8km표지판이 나오며 30분이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 속도를 높여 덕릉고개를 향해 달려 내려가다가 밤강아지님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나온 참돌고래님과 마주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계속달려 왼쪽 군대철조망을 끼고 덕릉고개에 허겁지겁 계획된 구간시간내에 도착을 했다.


수락산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북한산-08:51’03”

덕릉고개-09:36’12”

불암산 10시 15분
물한잔 마시고 간식으로 건과류를 먹으면서 꾸준한 속도로 불암산을 오르는데 이제는 제법 많은 산객들로 24번째 불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바위길이 정체가 되지만 이제 다 왔다는 안도감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불암산 정상-10:15’16”

담터고개 11시 07분
정상에서 내려서는 바위길에도 정체가 생기고 중봉 헬기장을 지나 부지런히 태릉선수촌방향으로 달려 내려가다가 삼육대학교 뒤쪽으로 방향을 틀어 철조망을 따라 통문을 통과하여 삼육대학교로 진입하여 쉼없이 계속 달려 태강삼육초등학교 후문을 통과하여 담터고개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이제 맥도 많이 풀린다.


중봉과 불암산-10:32’13”

삼육대 통문-10:52’19”

태강삼육초등학교 후문-11:07’05”

담터고개 : 11:07’34”

새우재고개 11시 45분
부지런히 걸어 철도건널목을 지나 47번지방도로를 따라 가는데 찐빵집에서 찐빵과 만두가 밖에 내 걸린 큰솥에서 모락모락 김을 내뿜으며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데 배낭에 있는 호박죽을 생각하며 과감히 외면하고 새우재고개에 도착하였다.


새우재고개-11:45’44”

구릉산 12시 19분
왼쪽 과수원을 들머리로 올라가다보니 아늑한 곳이 있어 호박죽캔으로 허기를 속이고 육포를 하나 씹으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구릉산으로 들어 갔다.
능선길로 바로 이어지는 등로에 2주전에는 없던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어 왼쪽으로 우회하는 등산로를 따라가니 약수터와 간단한 운동시설이 있고 사면을 따라 어설픈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삼각점이 나타난다.


구릉산 들머리-11:50’30”

입산금지되어 우회등산로를 이용-12:06’35”

구릉산 정상 삼각점-12:19’07”

망우리고개 12시 56분
군부대와 사유지 철조망을 끼고 빠르게 달려 큰망우굴을 건너 절개지 높다란 철사다리를 기어올라 군부대철조망을 따라 바쁘게 오르니 망우리고개까지 내림길이 이어진다.


큰망우굴-12:34’53”

철계단-12:36’02”

망우리고개-12:56’15”

용마산 13시 45분
마지막 26산을 위하여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는 고개마루를 빙 돌아 공원묘지 관리사무소로 올라서 순환도로를 따라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다가 마루금으로 올라서서 속도를 올린다.
제1헬기장이 가기전 4~5군데의 계단구간을 최고속도로 두계단씩 쉬지않고 올려치니 가슴이 터질 듯 호흡이 턱까지 차오른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계속 몰아치니 망우리고개에서부터 채 50분이 걸리지 않아 대삼각본점이 있는 용마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용마산 대삼각점-13:45’41”

아차산(제4보루) 13시 58분
다시 제2헬기장을 지나 빠르게 치고 내려가 또다시 마지막 작은 봉우리를 힘차게 차고 오르니 아차산 제4보루가 나타나고 발아래 조망되는 한강의 푸른 물결이 너무나 시원하게 다가온다.


아차산(제4보루)-13:58’13”

천호대교(광나루) 14시 27분
한창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제3보루를 통과하여 시계를 따라 한강쪽으로 가장 길게 뽇어있는 광나루역쪽 산줄기를 타고 무자비하게 내달리니 아차산성과 아차산 유원지가 나타나고 이젠 산줄기는 모두 끝이 났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 내려가니 광장초등학교가 나타나고 언뜻 교정에 걸린 시계가 보여 교문으로 뛰어들어 운동장을 가로 질러 현재시간을 한컷 찍고 계속 달려 광나루역 신호등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마지막 스퍼트를 하여 천호대교를 터치하고 시간을 멈추고 55시간 24분의 긴여정을 마감하였다.


아차산정-14:05’42”

아차산(285m) 표지석-14:13’17”

아차산 안내도-14:13’45”

광장초등학교 시계-14:19’26”

광장초등학교 교정-14:19’59”

천호대교-2:27’17”

천호대교-2:27’52”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천호대교 초소 군인아저씨의 눈빛을 외면하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을 바라보며 그저께 아침에 한 약속을 지킨 것 같아 흐믓하였다.
“반갑다! 한강수야!”

광나루역으로 돌아오며 산달사님과 강대장님께 완주보고를 드리고 칼국수 한그릇을 거뜬히 비우고 늘푸른님과 통화를 하고 사우나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털어내었다.
늘푸른님의 도착을 기다려 하이파이브로 완주를 축하하고 시산제 끝나고 뒷풀이를 위하여 아직도 구기동에 남아 계시는 총장님과 강대장님을 만나뵙기 위하여 서둘러 전철에 몸을 실었다.


칼국수집

<에필로그>
전철을 탈 때마다 서울.수도권 전철노선도를 눈여겨 보면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거리인 만큼 고생꽤나하리라 예상을 했었다.
시멘트 포장도로인 안양천길을 걸을 때, 자운봉에서부터 의정부까지 수마가 덮쳐 왔을 때 이 짓을 왜하나 싶었지만 막상 지나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전부를 쏟아붇지 못한 아쉬움 같은 것도 남는 것 같다.
역경을 헤치고 굳은 의지로 멋지게 완주를 하신 늘푸른님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내드리고, 길을 열어 눈을 뜨게 해주셨고 준비산행부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산달사님, 너무나 헌신적으로 도와주시고 힘든 구간을 이끌어 주신 총장님과 강대장님, 김성환님, 깍두기아저씨님, 장현님, 과천신사님 그리고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모두에게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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