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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이야기

등산양말에 대하여

양말도 옷 만큼이나 중요하다.양말은 걸을 때마다 생기는 신발과 발의 마찰을 줄여 살갗이 까지는 것을 막고 발바닥의 피로도 덜어 준다 . 또한 무더운 여름 에는 발에서 생기는 땀을 빨아들여 살갗이 짓무르지 않게 하고, 추운 겨울에는 발을 따뜻하게 해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해 준다.

발은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피가 잘 돌지 않고 등산이 끝날 때까지 항상 차가운 눈밭에 묻혀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더 쉽게 동상에 걸린다. 또 발이 까지는 원인은 대부분 신발에 있지만 양말에 따라서 그런 문제가 더 커지기도 하고 예방해 주기도 한다. 좋은 양말을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양말 소재의 특성을 알고 계절에 알맞은 것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땀 흡수를 잘하고 시원한 양말을 신는다거나 겨울철에는 보온력이 뛰어나고 젖은 다음에도 보온력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양말을 골라야 할 것이다. 그런데 면양말은 처음 신을 때는 뽀송뽀송해서 좋지만 땀에 쉽게 젖고 잘 마르지 않을 뿐더러 젖으면 뻣뻣해지기 때문에 오래 신으면 발이 아프고 까지기가 쉽다. 양말이 젖거나 뻣뻣해져 주름이 잡히면 발등이나 뒤꿈치가 까지는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면양말은 신지 않는것이 좋다 . 그밖에 아크릴 섬유로 짠 양말이라던가 모 양말, 그리고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한 양말 ,쿨맥스 ,드랄론,써맥스 섬유로 만든 양말 등이 있다.



◈ 양말을 고를때 주의할 사항

1.양말을 고를때는 먼저 발가락 부분의 박음질한 부분의 처리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또 양말이 너무 커서 겹쳐지면 걸을때 물집이 생길수도 있으므로 발 크기에 알맞는 것을 사야한다.


2. 양말의 목 부분은 양말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개 스판텍스 처리를 하는데 너무 조여 지는 것은 발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좋지않다. 예전에는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발에서 생기는 땀을 흡수하기 위해 면양말을 먼저 신고 그위에 아크릴 양말이나 모양말을 신었다.하지만 요즘에는 발의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서 발바닥 쪽을 두툼하게 만든 양말도 있고 발가락 부분의 보온력을 강화시킨 양말도 있어 겨울철이라고 해서 굳이 양말을 두켤래씩 신고 다닐 필요는 없다 .

또 앙말의 모양에 따라서는 목이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목이 긴 것은 니커보커즈와 같이 짧은 바지를 입었을 때 종아리를 감싸주기 위해 신고 긴 바지를 입었을 때는 짧은 양말을 신는 것이 더 좋다.

이따금 긴 바지를 입고 목이 긴 등산 양말으 바지 밖으로 내 신는 사람들이 많은데 발을 올리고 내리기 불편하고 갑갑할 뿐이다.



◈계절에 맞는 등산 양말

1.여름 양말

여름에는 얇고 바람이 잘 통하고 땀도 잘 빨아들일 수 있는 양말 한켤레만 신는 것이 좋으며 등산화도 발목이 낮고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을 신는다. 좀 오래 쉴 때는 등산화를 벗고 발을 움직여 주면 바람에 양말도 마르고 발의 피로도 덜 수 있다.

2.봄,가을 양말

이른 봄이나 늦가을이 아니라면 얇은 양말을 신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날씨가 갑자기 바뀔 수 있는 시기에는 항상 그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순모나 오론 섬유처럼 보온 효과가 뛰어난 양말 한 켤레 정도를 여벌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3.겨울양말

겨울철에는 오래 전부터 순모 양말을 즐겨 신었다. 순모처럼 보온이 잘 되는 소재도 없었고 눈밭을 걷다보면 신발이고 양말이고 물기가 질퍽하게 고일 정도로 젖어 들기 때문에 젖어도 보온력을 잃지 않는 순모 양말은 산악인들에게는 신발만큼이나 애지중지하던 것이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재들이 개발되는 요즘에는 순모보다 더 가볍고 따뜻하며 땀을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기능이 뛰어난 합성섬유 앙말들이 등산 양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꼭 목이 긴 양말을 신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종아리는 우리 몸 가운데서 추위에 가장강한 부분인데 긴 양말을 신고 바지위에 게이터를 하게 되면 오히려 피가 잘 통하지 않아 발이 더 시리다. 따라서 여벌로 가지고 다니는 양말도 목이 짧은 것이 부피도 적고 기능성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