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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2007년 11/24-26] 백두대간 18구간 마지막구간

진부령에서의

종산제

글로

백두대간의

마무리

글을

 

대신할까 합니다.

 

 

 

 


백두대간을 마치며...

.

.

.

 

 

 

 

 

 

 

 

 

 

 

하늘과 땅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산하를 아우르고 계신

천지 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우리 도전2030등산모임의

백두대간 1기팀은









작년 12월 31일

백두대간에 발을 내 딛은지









약 1년여만에

드디어 여기

더 이상은

갈 수 없는








분단민족의

아픔이 서린

진부령에 닿았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지리산 천왕봉에서









하늘에 우리의 대장정을 고한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대자연의 변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몸으로 느끼며









좀 더 성숙한 계기를

가지게 되었으나

아직은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눈보라속에 추위에 떨며

첫구간을 마치면서

과연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과연 대간을 마치는 날이 올까?

의구심도 들었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아름답고 따스하기만 하던

산줄기는 비를 쏟아내기도 했고,









안개와 짙은 구름속에

우리를 가두기도 했습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속을

졸음과 피곤에

절은 몸으로 걷기고 했고,









회초리로 내려치는 듯

목덜미를 따갑게

작렬하는 태양을 받아내며,









쓰러질 듯한 몸과 마음을

간신히 부여 잡았습니다.









땀에 젖은 몸으로 걸터 앉은

바위에서 불어오는

산들 바람에 행복해 했고,









시원스레 뻗어나간

우리의 산줄기를 바라볼땐

 









가슴벅찬 감동에

저절로 탄성이 터졌으며,









운명의 이기앞에

흉칙하게 잘려나간

우리산의 허리춤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고

분노하기도 하였습니다. 

 









비에 젖고 눈보라를 맞으며

시린발과 손을 부비며









떨어지지 않는

새벽길을

걸으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었일까?









도대체 대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우리가 왜

이런길을 걸아야 하나

후회를 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해야 그 답에

근접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던 여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추위와 더위,

졸음과 피로,

 









구간구간 마다

호락호락 하지 않았던

대간의 날씨등









대지의 동식물이

자라듯이

지금의 우리를 키워낸 것은

 








즐겁고 신나기만 했던

순간보다는









혹독하고

가혹했던 시련의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아픔과 시련은 많았지만









그 어떤것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하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장정의

마지막 종착점에

다다랐습니다.









비록 인력에 의해

길은 막혀있지만









우리는 이 순간을

마침표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남녘구간의

마루금을

걸어왔으니









잠시 쉬었다가

우리민족 우리 땅덩어리









다시 하나 되는

통일의 그날









나머지 마룻금을

이어갈 쉼표라고 생각하고,









쉼표의 둣부분을

이어나갈 그날까지









우리산하의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걷고 또 걷겠습니다.









백두대간이라는 이름은

오늘로 당분간









우리들 곁을 떠나지만

각자 다른곳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 산의 마룻금을

밟고 있을 겁니다.









호남정맥과 낙동정맥

우리의 산줄기를 또다시

이어나갈 동지들 앞에,








천지신명님의 보살핌과

대간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따뜻했던

마음과 간절한 소망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전데요 조을영님



















좌측부터 산적 박은주님, 시나브로 안채영님, 전데요 조을영님


















백두대간 1기팀의

산행의 끝을 알리는

종산제








축하의 삼페인은

터뜨려지고










진부령의 머릿돌



























한해 동안 백두대간

1기팀을 이끌어주신 4명의 번개장님들...

좌측 윗줄

북한산 남상현님, 이지스 임종현님

좌측 아랫줄

무골호인 이현백님, 진배기 최진백님









그동안 남자들 틈에서

마음고생과 몸고생 하신

어여쁜 대간 1기팀의

여성 대원님들...

위줄 좌측부터

도로시 김효정님, 문향 노유정님, 전데요 조을영님, 산적 박은주님, 마들렌 유재연님

리그 좌측 불량딸기 안상희님, 우측 은주 방은주님









1기팀의 눈과 발이 되어주신 이성희님과 공동번개장님들










마들렌 유재연님



















불량딸기 안상희님










시나브로 안채영님









은주 방은주님


















하느라래 김준호님



























이지스 임종현님










도로시 김효정님


















하다 이장복님



















날쌘돌이 박상용님









산적 박은주님









2006년 11월 25일

도전 2030 백두대간 1기팀 일동















그동안 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늘 건강하세요~~